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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인순이-김연아 비난글 해명 "슬프고 실망스러워서"

관련이슈 말많은 종편 개국 파장

입력 : 2011-12-06 00:27:42 수정 : 2011-12-06 0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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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가수 인순이와 김연아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일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상황 설명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TV채널 돌리다 종편(종합편성채널) 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라고 지인이 말했다. 그는 인순이를 참 좋아하던 사람이었고 그녀를 김여진처럼 개념있는 가수라 말했었다. 소설 '도가니'의 취재원이었던 그에게서 나는 '거위의 꿈'도 들었고 소설에 그 노래에 대해서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공 작가는 "어느 누가 '연예인이 밥줄을 걸고 개국 축하공연을 거부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한진 쌍용차(사태)와는 분명 다른 밥줄 개념이라 생각해서 '밥줄을 거나요. 스테이크와 김치볶음밥을 거나요'라고 했다. '조선 종편 가신 분 개념 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다른 분이 '뭐지. 김연아 씨 인터뷰가 아니라 TV조선 프로그램 하나 하나 소개하는데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연아의 팬인 나로서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것도 TV조선을. 그래서 썼다. '연아 아줌마가 너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그렇지만 안녕'이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공 작가가 김연아에 대해 언급하자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연아 선수 한 번만 이해해주세요. 나가기 싫은 대회도 나가야할 만큼 어린 선수 어깨에 짊어진 부담이 너무 많아요"라고 말했다고. 공 작가는 "왜? 그럼 배고프고 어머니 아프고 아버지도 입원한 선수는?'이라고 반박했다"면서 "내 딸이 거기 나갔어도 똑같이 이야기했을 거다. 다만 나와 생각이 다르니 이제 더는 예전처럼 순하게 그녀를 생각할 수 없어 '안녕'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내 사설 의견 공간인 SNS에 내 후배와 인순이를 이야기하면서 '그녀가 그렇게 노래하는 건 개념 없는 거니 너무 슬퍼마'한 취지였고, 연아는 '아줌마와 의견이 다르니 내가 슬프다'하는 거였다"면서 "나는 오늘 반성을 깊이 했다. 내가 당신들의 공격성을 이토록 이끌어 낸 것을. 그리고 하루 종일 힘들었다. 두려워서는 아니다. 슬퍼서였다. 내가 사랑한 연아와 인순 그리고 나"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공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편 4사의 개국 축하쇼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종편 TV조선의 프로그램 소개를 담당한 김연아 선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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