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논개가 열손가락에 가락지를 끼우던 마음으로, 일본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심정으로 한나라당도 몸을 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한나라당과 같이 진흙탕 덮어쓰고 자신들은 새 간판으로 '몸세탁'한 후 새 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민주당은 예전 경부고속도로를 반대하는 것만큼이나 큰 실수를 저지른 정당으로 역사는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불과 4년 전 한미 FTA는 국익을 위한 생존전략이고 향후 50년간 한미관계를 지탱해줄 기둥이라고 했던 분들이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며 "지금 그들이 민주당 내 다수 의견을 묵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3년 내 국가와 국익을 위한 것들이 바뀐 분들이 또 4년 후에는 어떤 말을 할 지 무척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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