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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어 군인으로 아프간 파견돼 영광”

입력 : 2011-11-18 04:33:54 수정 : 2011-11-18 0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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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쉬노부대 서하영 육군 일병… 부친은 바그람기지 병원장 지내 이달 말과 12월 초 아프가니스탄으로 출국하는 오쉬노부대 4진의 일원으로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육군 일병으로 파견된다.

오쉬노부대에서 통역을 맡을 서하영(23·사진) 일병은 1997∼2007년 파키스탄에 거주하면서 방학 때마다 4∼5개월씩 아프간에서 생활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의 아버지는 2009년 6월부터 작년 3월까지 아프간 바그람기지 내 한국병원장을 지냈다. 서 일병은 17일 “아프간은 어렸을 때 살았고 아버지가 의료봉사 활동을 하셨던 곳”이라면서 “군인이란 신분으로 국가대표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전부사관으로 전역한 후 간부사관 9기(통신장교)로 재임관해 장교로 복무하다가 군을 떠난 뒤 2006년 정보병과 부사관으로 임관해 3개의 군번을 갖고 있는 강일룡(32) 중사도 이번 출정에 동행한다. 이 밖에 전군의 우수 소대장에게 수여하는 ‘동춘상’을 받은 작전지원대 엄태문(26) 중위와 우수 전투부대 중대장으로 뽑혀 ‘인호상’을 수상한 대사관 경비중대장 박정진(31) 해병 대위, 육군 우수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충용대상’의 주인공 경호경비대 문철희(24) 하사 등도 장도에 오른다.

오쉬노부대 4진 장병 350명은 보병, 정보, 통신, 항공, 의무, 헌병, 병참 등의 병과에서 평균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해외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고 한국군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파병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이들은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 호송·경호작전, 차리카르 기지 방호,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경계임무 등을 수행한다.

육군은 이날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참모총장 주관으로 파병준비단장 최완규 대령(육사 44기)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식을 가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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