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김영철 연구위원은 14일 ‘구직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 추정’이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업 현장에서의 이 같은 인맥의존도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으로, 고용 관련 사회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실을 말해 주는 것이란 지적이다.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본, 핀란드, 노르웨이, 체코, 폴란드, 필리핀, 칠레 등 29개국 평균 인적네트워크 의존도는 45.6%였다. 핀란드가 25.8%로 가장 낮았고 일본 41.3%, 미국 44.3%였다. 브라질은 84.8%로 가장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높은 국가일수록 구직과정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아진다”며 “이는 선진국일수록 고용 관련 사회적 인프라가 보다 충실하게 갖춰져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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