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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선 ‘삼다도’… 인프라 확충 ‘발등의 불’

입력 : 2011-11-14 05:49:00 수정 : 2011-11-14 0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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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변화 가져올까 ‘천혜의 보고’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사실을 홍보하고 다양한 자연환경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7대 경관지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대 1조2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계기로 제주도에 대한 매력과 심미적·환경적 가치가 높아져 세계인의 관광 목적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일본인에 편중된 제주도 관광객이 전 세계인으로 다변화되고 단순한 관광지에서 국제회의·휴양·쇼핑 등을 겸한 다목적 고급 관광지로 질적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007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요르단 페트라와 인도 아그라(타지마할 소재)의 사례를 토대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연간 외국인은 최대 73.6%(57만1872명), 내국인은 8.5%(57만8111명)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최대 1조2084억원에서 최저 63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최대 7318억원에서 최저 355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도 멕시코의 마야유적과 페루의 마추픽추,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가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뒤 관광객이 이전보다 75∼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이 개발 위주의 공업국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잘 보전한 친환경적인 선진국으로 각인됨으로써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관광객이 증가하면 서비스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홍보·자연관광상품 개발 총력

제주도는 7대 자연경관지 간의 교류협력과 특색 있는 자연환경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보전·활용 종합계획’을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 선정 기념 상징물을 설치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자문단’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제주도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한다.

이어 제주 상징 7대 브랜드 선정 등 기념사업을 벌이고 중앙정부,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사업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국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주도특별법’에 특례조항을 신설하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신공항 건설이나 제주공항 확장사업을 앞당겨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가칭 7대 자연경관 지역 간의 협력기구인 ‘뉴세븐원더 지역 국제교류재단’을 제주에 설립해 상생과 협력을 통해 7대 자연경관을 글로벌 브랜드로 부각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주=임창준·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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