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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순교자 광장'… 車경적 울리며 기쁨 만끽

관련이슈 카다피 42년 왕조 붕괴

입력 : 2011-10-23 20:05:58 수정 : 2011-10-23 2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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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환영 퍼레이드도 ‘해방 선포’가 발표된 23일 리비아는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지난 2월 카다피 정권에 저항해 봉기가 일어난 지 8개월 만에 ‘혁명 완수’가 공식적으로 선포되자, 리비아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20일 카다피의 사살이 확인된 이후 나흘째 이어진 축제도 절정에 달했다.

22일 트리폴리 시내 중심의 ‘순교자 광장(옛 녹색광장)’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는 대부분 경적을 울려댔다. 대다수 차량의 모서리와 문짝에는 국가과도위원회(NTC)를 상징하는 삼색 깃발이 그려지거나 꽂혀 있었다.

운전자들은 행인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카다피 사망’을 축하했고, 어린이와 여성은 차량 밖으로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했다.아슈로프 아부델파도(37)는 “카다피가 사망한 것에 트리폴리 시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NTC군은 몰려드는 세계 각국 취재진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채 삼삼오오 경계를 선 이들은 외국인에게 ‘V’자를 들어 보이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혁명의 진원지’ 벵가지에서도 기쁨의 축제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벵가지에서는 수르트에서 귀환하는 시민군을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승리의 용사’들은 트럭에서 수천발을 총을 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10대 소년들은 트럭에 올라타며 환호했다. 개선 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사람들은 꽃다발을 건네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모함마드 엘부라티(24)는“학생이라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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