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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비) "남들보다 7개월 더 군대생활"

입력 : 2011-10-07 21:48:43 수정 : 2011-10-07 2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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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비(정지훈)가 군입대 전 마지막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7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새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감독 김동원) 제작발표회에 김동원 감독을 비롯한 유준상 김성수 신세경 이하나 정석원 등 출연진과 참석했다.

극중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전투기 조종사 정태훈 역을 맡은 그는 혹독한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야만 했다며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함께 조종사로 출연한 유준상-김성수보다 나이가 제일 어려, 가장 먼저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고.

정지훈은 "촬영하는 7개월 동안 부대생활을 한 것 같다. 남들보다 7개월 더 군대생활 했다고 보시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지훈은 실제 조종사 못지 않은 체력으로 제작진과 동료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전투기를 조종하려면 6G 이상 중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정지훈은 9G까지 견뎌낸 것. 

그가 "G테스트 도중 머리가 꺾였는데(기절) 다시 정신차리고 9G를 통과했다"고 말하자, 유준상은 "사실 한 번 머리가 꺾이면 바로 기절하는데 지훈이는 붕붕 다시 일어나더라. 알고 보니 엄청난 일이었다"고 증언하기도.

유준상은 또 정지훈에 대해 "군대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좋은 동생"이라면서 "이미 다녀온 것처럼 든든하고, 군대 간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것 또한 부럽다. 월드스타지만 동료들 앞에서는 그냥 친한 친동생오빠처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비상: 태양 가까이'는 하늘을 나는 전투비행사들의 꿈과 야망, 사랑을 그린 영화. 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항공 액션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964년 개봉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고(故)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정지훈의 군입대 관계로 서둘러 부산에서 열렸으며, 원래 '비상: 태양 가까이'의 개봉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정지훈은 오는 11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현역 입대한다. 

부산=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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