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더 재미있게… 더 경쾌하게… 5년 만에 돌아온 코요테

입력 : 2011-08-17 17:44:38 수정 : 2011-08-17 17:44:3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셋이 다시 뭉치니 너무 행복”
“변함없이 활동하는 그룹 되고 싶어”
‘순정’ ‘실연’ ‘파란’ ‘비몽’ 등 1998년 데뷔 이래 신나는 댄스음악으로 즐거움을 안겨준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가 돌아왔다. 김종민(32), 신지(여·30), 빽가(본명 백성현·30) 세 멤버가 모두 참여해 음반을 내기는 5년 만이다. 2006년 김종민의 군 복무로 그룹 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 빽가까지 예기치 않은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가요계 복귀가 늦어진 코요태. 최근 새 앨범 수록곡을 선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들을 지난 16일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팬들이 원하는 코요태 음악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요즘 트렌드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너무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밝은 느낌으로 약간의 변화를 줬어요.” 

5년 만에 신곡 ‘굿 굿 타임’으로 돌아온 인기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들. 왼쪽부터 김종민, 신지, 빽가.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인 코요태는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꿋꿋한 코요태’ 발표와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굿 굿 타임(Good Good Time)’을 비롯해 온라인에 먼저 선보인 ‘이제와 싫다면’과 예전 코요태 느낌이 강한 ‘우리 사귀자’, 빽가가 작사에 참여한 ‘렛 잇 트라이’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그동안 빽가 없이 신지와 김종민 2인 체제, 또는 개별 활동으로 팬들을 아쉽게 했던 터라 코요태의 새 앨범 발매는 의미가 크다.

“변함없이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서 타이틀곡 제목의 ‘굿 굿’을 경음으로 소리내 앨범 제목도 ‘꿋꿋한 코요태’라고 정했어요.”

팀 리더인 김종민은 “코요태 컴백을 알리는 노래를 발라드 음악으로 먼저 공개할 때 멤버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막상 반응이 좋아 흐뭇했다”며 “타이틀곡을 통해 이런 느낌은 확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지는 “댄스 안무도 종민이 오빠가 결정했다”면서 “셋이 뭉친 게 5년 만이니까 코요태의 변화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뷔 초기 깨끗하고 깔끔한 음색보다는 연륜이 쌓인 감성 짙은 보컬로 변해 신곡의 성숙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강한 래퍼의 예전 이미지와 달리 단정한 차림으로 인터뷰 자리에 나온 빽가는 “아픈 건 안타깝지만, 병을 잘 극복해 이겨내면 작품도 달라질 것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위로가 건강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만 하고 싶다. 멤버들과 함께 자원봉사도 나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빽가는 또 “상대방에게 먼저 밝은 표정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게 투병 이후 바뀐 생활 태도”라면서 “사진이나 음악 작품의 감성도 더욱 두터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요태가 모처럼 셋이 뭉쳐서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저한테 빽가가 아플 때 쳐다보지도 않은 ‘가식덩어리’라고 비난하는 글이 최근 시중에 도는 ‘연예계 X파일’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정말 가슴 아팠어요.”

신지는 “솔직히 빽가가 병원에 있을 때 자주 가보지 못했지만 서로 전화로 통화도 많이 하고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라며 “일부 안티 팬들의 도를 넘는 루머 유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예전엔 다양한 음악을 봐줬다면 지금은 한쪽으로 치우친 양상이에요.”

김종민은 “가요계는 이제 앨범을 내고 CD를 판매하기보다는 음원을 파는 시장으로 가다 보니까 다운로드를 받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지난번 솔로 곡으로 발표한 ‘오빠 힘내요’처럼 이번 신곡들도 컬러링 등 모바일 쪽에서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타이틀곡 ‘굿 굿 타임’은 경쾌한 하우스 리듬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빽가의 재미난 랩 가사가 돋보인다.

신지는 “타이틀곡은 ‘뽕끼’ 없이 1집 때 느낌으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불렀다”면서 “코요태 댄스곡은 빠르고 신나면서도 가사는 슬픈 내용이 많지만, 이번 곡은 아주 밝은 노래”라고 전했다.

김종민은 “코요태의 음악 바탕은 변하지 않는다.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되 조금씩 변화를 시도할 뿐”이라며 “최근 1박2일 등 예능 출연으로 바쁜 일정을 감안해 사전녹화로 무대에 서게 해준 KBS와 MBC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