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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연기자들의 ‘대본 열공’… 드라마 빛낸다

입력 : 2011-08-12 19:03:58 수정 : 2011-08-12 1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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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오작교 형제들’ KBS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출연진의 대본읽기 삼매경이 공개됐다. ‘오작교 형제들’은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자옥을 비롯해 김용림, 백일섭, 박준금, 김용건 등 관록의 중견배우들과 코믹하고 재치 넘치는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주원, 유이, 연우진 등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이 드라마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연기력의 배경에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며’ 틈이 날 때마다 대본연습에 빠져 있는 배우들의 노력이 담겼다.

대본을 읽고 있는 ‘오작교 형제들’ 출연진. 초록뱀미디어 제공
베테랑 연기자들의 대본 사랑은 특히 눈길을 끈다. 대사 분량이 많은 편인 김자옥은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어디에든 앉아 열심히 대사를 암기한다. 김용림 또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얼굴에 부채질을 해가며 대본을 읽고 또 읽는다. 구수한 캐릭터의 백일섭은 대본을 외우는 모습도 여유롭다. 정웅인은 쉬는 시간이나 대기 시간에도 손에서 늘 대본을 놓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며 4형제의 맏형으로서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을 보인다.

류수영과 최정윤은 홀로 서서 대본 열독에 빠지는가 하면, 상대방과의 호흡을 위해 대사를 맞춰보는 등 ‘대본 열공’에 빠진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오작교 형제들’의 막내 유이는 대본을 읽고 나서도 혼자서 중얼중얼 수십 번을 반복해서 외우고, 연기할 때 취할 행동까지 미리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단지 2회 방송이 나갔을 뿐인데 벌써 ‘완벽한 가족드라마’ ‘재미와 교훈을 한꺼번에 주는 최고의 가족드라마’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최강 호흡을 선보이기 위해 잠시라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연기자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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