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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채윤은 '추노' 의 대길보다 적극적"

입력 : 2011-08-10 08:29:49 수정 : 2011-08-10 0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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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추노' 이후 다시금 사극에 출연하는 배우 장혁이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장혁은 SBS '뿌리깊은 나무(연출 장태유·극본 김영현 박상연·제작 싸이더스HQ)'에서 노비 출신
겸사복 관원 채윤 역을 맡았다. 극중 채윤은 세종(한석규 분)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세종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얼핏 전작 '추노'에서 연기한 대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사극인대다 두 캐릭터 모두 분노의 정서를 지녔다는 점 때문이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경복궁 수정전안에서 진행된 '뿌리깊은 나무'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혁은 "비슷하게 보실 수 있다"고 인정하며 "하지만 대길은 어제와 오늘, 내일이 항상 똑같은 인물이다. 대길이 희망 없이 죽은 눈빛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면 채윤은 세종을 암살하기 위해 궁에 들어가는 인물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두 캐릭터의 차이를 전했다. 

그는 "대본을 암기하며 어떻게 채윤 역이 독창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다"며 "'뿌리깊은 나무'가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채윤 캐릭터에 조금씩 깊이 있게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혁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 신세경 등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신세경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장혁은 "사극도 드라마다. 드라마엔 멜로가 있어야 하니 러브라인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 과거에 대한 공감을 나눈 사이라 뭔가가 있을 것 같다. 한석규, 신세경과의 삼각 멜로라인은 왕과의 관계, 연민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접근하기 힘들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뿌리깊은 나무'는 이정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장혁은 "왕이 아닌 백성의 입장에서 한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뿌리깊은 나무'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오는 9월28일 첫 방송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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