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위트레흐트 대학에서 화학과 생물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소피 뤼킹가(21) 씨는 오는 11월 호주 멜버른의 숙소에서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를 이용해 웹캠 앞에서 졸업시험을 치르게 된다.
현재 멜버른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뤼킹가 씨는 "시험을 치르자마자 호주로 돌아오는 일에 문제가 있어 대학과 상의했는데 학교 측이 웹캠과 인터넷이 있으면 허용하겠다는 답을 줬다"고 밝혔다.
시험은 위트레흐트의 동료 학생들과 같은 시각에 치러야 하며 시험 중에 화상통화 연결을 제대로 유지하고 파워포인트를 온라인에 연결해 교수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등의 책임은 뤼킹가 씨에게 있다.
대학 측은 이런 방식의 졸업시험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종의 실험이라면서 전공 과목의 졸업시험 특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뤼킹가 씨는 네덜란드와 호주의 시차 때문에 한밤중에 웹캠 앞에 서야 하지만 인턴십에 지장을 받지 않고 시험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추후 석사과정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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