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일본 지상파 방송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서는 임수정 선수가 코미디언 카스가 토시아키, 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지와 차례대로 3라운드에 걸쳐 격투를 벌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임 선수가 보호 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링에 오른 것과 달리 세 명의 남자들은 글러브와 헤드기어 등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임선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카스가의 하이킥에 중심을 잃은 데 이어 니킥과 로우킥을 얻어맞았다. 2,3라운드 경기에서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임선수는 결국 링에 쓰러졌다.이날 경기는 무승부 처리됐다.
하지만 임 선수가 불리한 조건으로 경기에 참여, 남자 세 명으로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받는 모습이 방송되자 한국뿐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여자 1명과 남자 3명의 대결이라니 너무 심했다" "보는 내내 불쾌했다" "왜 하필 한국 여성파이터였을까. 그 의도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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