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과 오케스트라 ‘WEDO’ 얘기다. 1984년 파리 오케스트라와 서울을 찾았던 바렌보임이 27년 만에 내한해 8월 10∼14일(13일 제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WEDO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10일(베토벤 고향곡 1, 8, 5번), 11일(4, 3번), 12일(6, 7번), 14일(2, 9번) 등 날짜에 따라 연주곡 차이는 있다. 한국에서 베토벤 교향곡을 잇달아 모두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27년 만에 내한, 8월 10∼14일(13일 제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WEDO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크레디아 제공 |
![]() |
소프라노 조수미 |
![]() |
‘웨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
바렌보임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인데, 옆 자리에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며 “하루에 몇 시간씩 악보를 함께 보고 연주한다면 당신은 그를, 그는 당신을 이전과 다르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음악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14일 서울 공연 5만∼15만원. 15일 임진각 공연 3만5000원. (02)318-4304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