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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부대 나흘전 총기 불시점검 ‘이상無’ 판정”

입력 : 2011-07-11 23:51:08 수정 : 2011-07-11 23: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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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결과 탄통 관리 등 허술…신학용의원 “부실 점검” 의혹 4일 총기 사건이 일어난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소초가 사건 발생 직전 상급 부대의 총기·탄약 관리 불시점검을 받았지만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모 상병의 총기 사건이 발생하기 보름 전인 지난달 20일 해병대사령부는 ‘총기·탄약 관리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예하 부대에 하달했다.

해당 소초는 사건 발생 나흘 전인 지난달 30일 오전 4시12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상급부대인 81대대로부터 총기 관련 불시점검을 받았다. 불시점검 결과서를 보면 ‘총기·탄약 이상 유무 확인 및 열쇠 분리보관 교육’을 했으며 해당 소초에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신 의원 측은 밝혔다.

하지만 이번 총기 사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소초에서는 총기에서 실탄과 탄통 열쇠에 이르기까지 관리 실태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당 부대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총기 관리 점검이 전반적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일선 부대의 총기 관련 불시점검이 사전 고지되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등 부실 의혹이 있다”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한 상급 부대의 지휘 잘못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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