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강래(사진) IBK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원부서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영업부서를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올해 흑자경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 사장은 “무한경쟁에서는 몸집이 큰 것보다 의사결정이 빠른 것이 유리하다”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조직력에 토대를 둬 ‘속도 경영’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에 특화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 한국 경제는 대기업이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이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유·무상증자 등 자본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IBK투자증권도 커나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달로 상장 요건을 충족했으니 대주주나 일반 주주에게 돌려줘야 할 부분도 생겼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이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986년부터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하나대투증권 영업본부장, 우리투신운용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유리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비엔지증권에서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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