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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아프리카 문화축제… 국립중앙박물관 ‘용’

입력 : 2011-06-16 21:07:25 수정 : 2011-06-16 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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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남아공·나이지리아 등 12개국 음악·춤·영화 집중 소개
외교통상부가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와 함께 마련한 ‘아프리카문화축제’가 30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외교통상부가 쌍방향 문화교류를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해 소개해 온 해외 문화 축제 시리즈로 동남아(2006), 아랍(2007), 중앙아시아(2008), 중남미(2009), 흑해연안 국가(2010)에 이어 올해는 인류 문화의 원천이자 풍부한 예술적 영감의 근원인 아프리카 편이다.

카메룬 에릭 알리아나와 코롱고 잼.
아프리카 대륙 중에서도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 있는 가나·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부르키나파소·세네갈·우간다·에티오피아·짐바브웨·카메룬·콩고민주공화국·토고·코트디부아르 등 12개국의 문화예술이 이번 축제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의 음악과 춤, 영화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카메룬·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부르키나파소·토고 등 5개국과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타악그룹 ‘쿰바야’가 참여하는 30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카메룬과 한국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합동 공연, 나이지리아·부르키나파소·토고 등 아프리카 3개국의 무용수와 한국의 최정상 아프리카 타악 연주단이 함께하는 리듬 앤드 댄스, 코트디부아르의 민속공연단과 한국의 전통 소리가 만나는 화합의 공연 등 아프리카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와 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아데다요 M 리아디.
특히 카메룬의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음악으로 월드뮤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에릭 알리아나와 코롱고 잼, 주술과 발레가 결합한 독특한 춤사위로 유명한 토고의 무용수 이시아카 무사, 코트디부아르의 민속공연단 아닌카 등의 프로그램이 볼 만하다. 그 외에도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세네갈·우간다·에티오피아·짐바브웨·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영화 상영과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선 타악그룹 쿰바야뿐만 아니라 국악기로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퓨전 국악그룹 ‘다스름’과 국악을 기반으로 한 월드뮤직 그룹 ‘들소리’가 참여해 아프리카 공연팀과 화음을 맞춘다.

행사기간 내 극장 용 로비에서는 원시와 야생이 어울려 끝없는 초록 세상, 세렝게티 초원 등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을 보여주는 사진전(박태희·성남훈·신미식)을 비롯해 조형물 전시, 부족 사회 중심의 오랜 역사와 아프리카인의 삶 그리고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가면·조각·미술품 등이 전시된다. ‘위대한 탄생,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아프리카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현대 미술계의 거장과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문학·영화·뮤지컬·스포츠 등 아프리카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아프리카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설명회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열쇠고리·목걸이·바틱두건 등 아프리카의 공예품 만들기,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베 연주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www.africanculturalfestival.co.kr)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02)3216-1185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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