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와 함께 마련한 ‘아프리카문화축제’가 30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외교통상부가 쌍방향 문화교류를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해 소개해 온 해외 문화 축제 시리즈로 동남아(2006), 아랍(2007), 중앙아시아(2008), 중남미(2009), 흑해연안 국가(2010)에 이어 올해는 인류 문화의 원천이자 풍부한 예술적 영감의 근원인 아프리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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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에릭 알리아나와 코롱고 잼. |
카메룬·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부르키나파소·토고 등 5개국과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타악그룹 ‘쿰바야’가 참여하는 30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카메룬과 한국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합동 공연, 나이지리아·부르키나파소·토고 등 아프리카 3개국의 무용수와 한국의 최정상 아프리카 타악 연주단이 함께하는 리듬 앤드 댄스, 코트디부아르의 민속공연단과 한국의 전통 소리가 만나는 화합의 공연 등 아프리카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와 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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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아데다요 M 리아디. |
우리나라에선 타악그룹 쿰바야뿐만 아니라 국악기로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퓨전 국악그룹 ‘다스름’과 국악을 기반으로 한 월드뮤직 그룹 ‘들소리’가 참여해 아프리카 공연팀과 화음을 맞춘다.
행사기간 내 극장 용 로비에서는 원시와 야생이 어울려 끝없는 초록 세상, 세렝게티 초원 등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을 보여주는 사진전(박태희·성남훈·신미식)을 비롯해 조형물 전시, 부족 사회 중심의 오랜 역사와 아프리카인의 삶 그리고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가면·조각·미술품 등이 전시된다. ‘위대한 탄생,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아프리카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현대 미술계의 거장과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문학·영화·뮤지컬·스포츠 등 아프리카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아프리카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설명회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열쇠고리·목걸이·바틱두건 등 아프리카의 공예품 만들기,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베 연주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www.africanculturalfestival.co.kr)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02)3216-1185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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