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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십자가 죽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

입력 : 2011-06-03 18:17:08 수정 : 2011-06-03 1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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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문경의 한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으로 고정된 전대미문의 엽기적인 변시체가 발견됐다. 마치 성경에 기록된 2000년 전 예수의 골고다 십자가 처형을 재현하기라도 한 듯 3개의 대형 십자가, 가시면류관, 홍포와 채찍, ‘나는 유대인의 왕이다’라는 팻말까지 현장에 있었다.

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량의 현장사진을 통해 변시체의 진실이 무엇인지 접근해본다. 현장에서 발견된 실행계획서와 십자가 설계도는 이 죽음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치밀하게 준비됐음을 짐작케 한다. 과연 누가 무엇 때문에 이 처참하고 기괴한 일을 벌인 걸까.

문경 십자가 사건은 그 종교적 상징성과 잔혹성 때문에 다양한 의혹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뜻밖에도 종교에 심취한 변사자의 단독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변사자의 지인들은 그가 교회를 다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평소 불교 음악을 즐겨들었으며,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의문에 싸인 문경 십자가 죽음에 감춰진 비밀을 밝혀본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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