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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레이서로 세계 공략”

입력 : 2011-05-19 23:26:46 수정 : 2011-05-19 23: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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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
“내수포함 올 500만대 판매”…‘한국의 HTC’ 도약할지 주목
팬택은 한국의 HTC가 될 수 있을까.

휴대폰 전문기업 팬택이 19일 세계 최초로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팬택은 지난해 말 내수시장에서 스마트폰만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으로 북미를 필두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사업 비중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팬택의 행보는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 기업인 HTC와 비교된다. HTC는 1997년 창립됐으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름 없는 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제조, 판매하기 시작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HTC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8%로 삼성전자와 같다.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 센터에서 열린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팬택은 이날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선보이며 경품으로 수억원대의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를 내걸 정도로 제품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가 팬택의 향후 성장세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베가 레이서는 베가 시리즈가 쌓아온 모든 것을 담은 결정체”라며 “국내를 포함 세계시장에서 300만∼5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가 레이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속도감이다. 데이터 처리 성능은 60% 높이고 전력 소비량은 30% 낮췄다.

팬택은 올해 내수시장에서 스마트폰 3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10종 이상의 스마트폰 출시할 예정이다. 6월에는 5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기능을 결합한 ‘베가 넘버5’를, 연말에는 태블릿PC도 내놓는다.

해외시장에서는 7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첫 LTE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일본에 국한됐던 스마트폰 거래선을 북미,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를 포함 15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팬택이 스마트폰으로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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