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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장수 군주’ 기록 넘어서나

입력 : 2011-05-12 23:21:29 수정 : 2011-05-12 2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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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59년 재위… 역대 두 번째 최근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영국 왕실에 또 경사가 생겼다. 엘리자베스 2세(85) 여왕의 재위기간이 59년을 넘어서며 영국 왕실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을 세우게 된 것.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간) 재위한 지 2만1645일(59년 110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2만1644일 동안 재위한 조지 3세(1738∼1820년) 왕을 누르고 두 번째 장기 재위 군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1000년이 넘는 영국 왕실 역사상 최장 재위한 왕은 63년 동안 재위하고 1901년 세상을 떠난 빅토리아 여왕이다. 오는 2015년 9월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고조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의 기록을 깨게 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버지 조지 6세 왕과 할머니 메리 왕비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자마자 25세에 왕위를 물려받아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환갑이 넘은 아들 찰스(62) 왕세자는 지난달 영국 ‘최장 기간 왕위계승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방국의 군주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공식 활동량도 엄청나다. 지금까지 영국 공식 행사에 2만5500회 참석했고, 작위나 상 40만건을 수여했으며, 서신 350만건을 받았다. 또 이 기간 영국 총리 12명, 교황 2명, 우주비행사 5명 등을 버킹엄궁에 초청해 만났다.

버킹엄궁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기 재위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따로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하고 있는 왕은 1946년 즉위한 푸미폰 아둔야뎃(84) 태국 국왕이고 그 다음이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또 1970년 즉위한 카보스 빈 사이드(71) 오만 국왕, 1972년 즉위한 마르그레테 2세(71) 덴마크 여왕, 1973년에 즉위한 칼 구스타브 16세(65) 스웨덴 국왕이 뒤를 잇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아키히토(78) 국왕은 1989년 즉위해 22년 동안 집권 중이다. 군주제 국가가 많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현재 왕은 대부분 80년대 이후 즉위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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