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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정교’ 복원과정 한눈에 본다

입력 : 2011-05-10 21:01:21 수정 : 2011-05-10 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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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첫 현장 홍보관 운영
월정교 복원 조감도.
경주시 제공
“1300년 전의 화려했던 목조 누교(樓橋)인 월정교 복원 현장을 미리 보세요.”

경북 경주시는 11일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복원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사적 제457호인 월정교 복원 현장에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천년 고도인 경주에서 문화재 복원현장의 홍보관을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시의 이번 문화재 복원현장 공개는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복원현장을 관람토록 함으로써 문화유산에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하는 등 문화재 복원현장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홍보관을 운영하게 됐다.

시는 현재 임해전지(안압지)에 전시하고 있는 월정교 모형(15분의 1 크기)을 홍보관에 옮겨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안압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고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안압지에 월정교 모형을 그대로 둘 방침이다.

홍보관은 월정교 건축부재, 관련 사진자료,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1300여년 전 세굴방지목 등이 전시돼 있으며,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자료가 상영되고 현재 목구조 공사가 진행 중인 복원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로가 개설돼 있다.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월정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석교 위에 목조 회랑(回廊)으로 연결한 누교 형태로 통일신라 최전성기인 경덕왕 19년(760)에 축조됐다. 신라왕궁인 월성과 경주 남쪽을 연결하는 주통로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어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월정교는 양쪽의 교대와 뱃머리형 교각 4개로 이뤄져 있다.

경주=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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