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정모(42)씨와 아들 정모(17)군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일 0시쯤 서울 강서구에서 채팅으로 만난 가출청소년 A양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인근 공사장 컨테이너 박스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A양이 가출해 갈 곳이 없고 성폭행을 해도 신고할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번 성폭행을 한 이후에도 갈 곳이 없자 컨테이너에 머무르며 피해자를 수차례 더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결국 임신하게 되어 낙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자는 일정한 주거 없이 공사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여관 등에서 지내왔으며,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일을 하면 아들은 주변 PC방 등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해온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 저지른,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hey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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