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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된 ‘민족 자존심’ 돌아왔다

입력 : 2011-04-15 01:56:19 수정 : 2011-04-15 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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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7월 일반 공개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 중 유일본 8권을 포함한 1차 반환분 75권이 14일 마침내 우리 품에 안겼다. 1차 반환 도서는 5개 유물 상자에 담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502편)를 통해 14일 낮 1시49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프랑스 현지 시간 4월13일, 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10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출발한 후 10시간 40분간의 비행 끝에 고국 땅을 밟았다. 145년 만에 돌아왔다.

145년만의 귀환 강화도에서 프랑스군에 약탈돼 먼 이역으로 떠나야 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14일 고국으로 145년 만에 돌아왔다.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특수 컨테이너 두 대에 담겨 하역된 1차분 75권은 삼엄한 경계 속에 무진동차에 실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다.
인천공항=이제원 기자
환수 도서는 손상을 막기 위해 항공사가 마련한 항온·항습 특수 컨테이너 2개에 나뉘어 실려 공항 통관 절차를 거친 뒤, 다시 무진동 특수차량으로 옮겨져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까지 무사히 운반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번 외규장각 도서 환수가 우리 뜻에 반하여 해외로 반출된 많은 문화재 환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환수를 계기로 외규장각 도서를 국민이 직접 볼 수 있도록 7월19일∼9월18일 두 달간 특별전을 개최하고, 누구든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자책과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태해·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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