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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191종 297권은

입력 : 2011-04-14 22:47:27 수정 : 2011-04-14 22: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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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차 반환에 이어 5월 말까지 반환되는 외규장각 도서는 조선시대 왕실 행사의 준비 과정이나 의식 절차 등을 그림과 글씨로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191종 297권이다. 이들 책 대부분은 임금이 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어람용’ 의궤이며, 이 중 30권은 국내에서 소장하지 못한 유일본이다.

외규장각 도서는 177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에 설치한 규장각의 부속 도서관인 외규장각 서고에 보관한 규장각 도서 중 영구보존 가치가 있는 책들이다. 도서의 절반은 왕과 왕비의 국장, 세자와 세자빈의 예장, 출산 준비에서 무덤 조성과 3년상 과정 등 왕실 장례를 다룬 것이다. 나머지는 가례(왕실 혼례), 세자 책봉, 궁궐이나 성곽 수리 등에 관한 것이다. 의궤 중 다수는 임금이 열람하도록 비단 장정에 고급 종이인 초주지(草注紙)로 제작됐다.

이날 도착한 1차분 75권 가운데 유일본은 8권이다. 문화채청 관계자는 297권은 프랑스 소유이기 때문에 한국의 국보나 보물로 지정하기는 어렵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대 규장각한국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의궤는 2007년 ‘조선왕조 의궤’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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