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은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오랜 역사가 융합된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럽을 첫 번째로 꼽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또한 유럽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유명 음악가들이 명곡을 탄생시킨 예술의 결정체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유럽 여행 중엔 이들과 관련된 장소를 찾는 게 일반적이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은 클래식을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와 명소들을 소개한 책이다. 이를테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의 추억’을 듣고, 빈의 쇤브룬 궁전을 거닐며 어린 모차르트를 생각하고, 스위스 루체른 호수를 바라보며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을 상상하는 식의 클래식 유럽 여행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돼 로마대학에서 건축 공부를 한 건축사. 30년 이상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저자는 로마·피렌체·베네치아를 비롯해 스페인의 마드리드·그라나다, 프랑스의 파리·베르사유·생장드뤼즈, 오스트리아의 빈·힌터브륄·오번도르프, 체코의 프라하, 핀란드의 헬싱키 등 유럽의 20개 도시에서 30개의 특정한 장소를 골라 그곳과 직접 연관된 또는 연상되는 명곡 30곡과 연계해 소개했다.
조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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