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김모(43)씨 등 23명도 사기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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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사기도박 테이블 상판 |
유통·임대업자 김씨 등은 홍씨에게서 구입한 LED테이블 2대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도박장에 설치해주고 일정 기간 사기도박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의 30%를 배당받은 혐의다.
홍씨에게 LED 테이블 등을 구입한 조직폭력배 김씨 등은 인천과 서울 등지에 사기 도박장을 개설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5억3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이용한 테이블은 LED 1500여개를 설치, 카드에 적외선 빛을 투과시킨 후 특수 제작한 몰래카메라를 통해 읽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도박장 밖에서 기다리던 속칭 ‘멘트기사’들은 판독한 상대방의 패를 사기도박에 참가한 ‘선수’에게 실시간으로 무전을 통해 알려주고 베팅할지를 지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였다.
이유진 기자 hey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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