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첫 태블릿PC '줌' 내달 출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모토로라 태블릿PC '줌' 출시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줌은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 최대 2GHz의 성능을 내는 듀얼코어 프로세어,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자사의 첫 태블릿PC인 '줌(Xoom)'을 다음 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토로라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발표회를 열고 "줌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토로라에 따르면 줌은 기존 태블릿PC의 아이콘 위주의 사용자 환경에서 벗어나 위젯과 그리드(격자무늬) 방식 배열을 채택했다.

1㎓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DDR2 RAM을 탑재해 빠른 속도를 지원하고,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2를 적용해 웹 콘텐츠와 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한다. 자이로스코프와 가속 센서는 생동감 있는 게임을 구현한다.

10.1인치 HD 와이드스크린으로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테두리를 줄여 두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줄였다.

앞면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어 '구글 토크'로 화상 채팅이 가능하고, 뒷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가 장착돼 선명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 한다.

3시간 만에 충전하고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탑재했으며, 이메일, 일정,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문서 보기 등 기능으로 업무 처리도 돕는다.

무게는 730g이고 국내에는 와이파이·3G 겸용 모델만 출시된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