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편리성 비중먼저 체크… 집안구조 따른 기능도 따져야
‘드럼이냐 통돌이냐, 가스레인지냐 쿡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전제품을 준비하면서 예비 주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대부분 드럼 세탁기를 살 것 같지만 전자동 세탁기(일명 통돌이) 마니아층도 매우 두꺼운 편이다. 가스레인지와 쿡탑 역시 가격부터 화력, 사용 방식 등이 달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예비 주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들을 비교 분석해봤다. 각 유형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경제성과 안전성, 사용 편리성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를 먼저 결정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 VS 통돌이
드럼세탁기는 디자인이 세련되고 건조, 스팀, 삶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물과 세제는 적게 들지만 낙차 방식(두드려 빠는 효과)으로 세탁력이 우수하고 옷 손상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세탁시간이 보통 2시간 내외로 길고 전력 소모도 큰 것이 흠이다. 말끔하게 헹궈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종종 나온다. 가격도 80만∼17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반면 통돌이는 세탁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아 에너지 소모가 드럼 세탁기에 비해 훨씬 적다. 가격도 40만∼80만원으로 드럼 세탁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세탁조 바닥에 달린 모터 날개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물살로 세탁하기 때문에 물 소비량이 많다. 또 빨랫감이 잘 엉켜서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며 찌든 때가 드럼 세탁기에 비해 잘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스레인지 VS 전기 쿡탑
가스레인지는 열효율(열이 최종적으로 전달되는 양)이 46∼54%로 높고 화력이 뛰어나다. 가격도 화구 갯수에 따라 5만∼40만원대까지 저렴한 편이다. 특히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2시간(대형버너로 8000㎉l/h 사용)을 쓸 경우 월 가스비는 1만8000원 정도로 적다. 또 그릴레인지, 오븐레인지 등 다른 기능이 추가되는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최근 요리가 과열되거나 국물이 넘쳐 불이 꺼질 경우 자동으로 가스 공급을 차단하거나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도 나왔지만 가스레인지를 켤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인체에 좋지 않고 가스 누출에 대한 걱정도 무시할 수 없다. 삼발이와 상판을 분리해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기가 열원인 쿡탑(Cooktop)은 안전성이 뛰어나고 조리 및 청소가 편리하다. 세라믹 유리상판에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가스 누출 염려가 전혀 없다. 또 온도 감지 센서가 내장돼 전원을 켠 후 20초 안에 버튼을 조작하지 않으면 전원이 꺼지고, 과열된 상태로 방치돼도 1시간30분∼6시간 이내에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청소할 때도 평면의 유리상판만 닦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러나 가격이 70만∼270만원대로 비싼 편이고 이사할 때 별도의 설치 비용이 든다. 또 바로 불이 붙는 가스렌지에 비해 유리상판이 달궈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김수미 기자
사진= LG전자·삼성전자·린나이·휘슬러코리아 제공
가전제품을 준비하면서 예비 주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대부분 드럼 세탁기를 살 것 같지만 전자동 세탁기(일명 통돌이) 마니아층도 매우 두꺼운 편이다. 가스레인지와 쿡탑 역시 가격부터 화력, 사용 방식 등이 달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예비 주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들을 비교 분석해봤다. 각 유형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경제성과 안전성, 사용 편리성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를 먼저 결정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는 디자인이 세련되고 건조, 스팀, 삶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물과 세제는 적게 들지만 낙차 방식(두드려 빠는 효과)으로 세탁력이 우수하고 옷 손상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세탁시간이 보통 2시간 내외로 길고 전력 소모도 큰 것이 흠이다. 말끔하게 헹궈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종종 나온다. 가격도 80만∼17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반면 통돌이는 세탁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아 에너지 소모가 드럼 세탁기에 비해 훨씬 적다. 가격도 40만∼80만원으로 드럼 세탁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세탁조 바닥에 달린 모터 날개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물살로 세탁하기 때문에 물 소비량이 많다. 또 빨랫감이 잘 엉켜서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며 찌든 때가 드럼 세탁기에 비해 잘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스레인지는 열효율(열이 최종적으로 전달되는 양)이 46∼54%로 높고 화력이 뛰어나다. 가격도 화구 갯수에 따라 5만∼40만원대까지 저렴한 편이다. 특히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2시간(대형버너로 8000㎉l/h 사용)을 쓸 경우 월 가스비는 1만8000원 정도로 적다. 또 그릴레인지, 오븐레인지 등 다른 기능이 추가되는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최근 요리가 과열되거나 국물이 넘쳐 불이 꺼질 경우 자동으로 가스 공급을 차단하거나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도 나왔지만 가스레인지를 켤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인체에 좋지 않고 가스 누출에 대한 걱정도 무시할 수 없다. 삼발이와 상판을 분리해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기가 열원인 쿡탑(Cooktop)은 안전성이 뛰어나고 조리 및 청소가 편리하다. 세라믹 유리상판에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가스 누출 염려가 전혀 없다. 또 온도 감지 센서가 내장돼 전원을 켠 후 20초 안에 버튼을 조작하지 않으면 전원이 꺼지고, 과열된 상태로 방치돼도 1시간30분∼6시간 이내에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청소할 때도 평면의 유리상판만 닦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러나 가격이 70만∼270만원대로 비싼 편이고 이사할 때 별도의 설치 비용이 든다. 또 바로 불이 붙는 가스렌지에 비해 유리상판이 달궈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김수미 기자
사진= LG전자·삼성전자·린나이·휘슬러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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