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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차 공습 주도… 카다피 관저 완파

관련이슈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입력 : 2011-03-22 00:28:57 수정 : 2011-03-22 0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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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카미스 사망설… 동부 리비아軍에도 폭격
아랍권에서 카타르·UAE도 군사작전 합류
영국군이 20일 밤(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2차 공습을 가했다. 이 공습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관저가 파괴됐다.

존 로리머 영국군 소장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영국이 두 번째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중해에 있는 트라팔가급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다국적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973호 결의안을 지지하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단행한 2차 공습에서 카다피 관저뿐 아니라 동부 교통요충지 아즈다비야 외곽까지 후퇴한 카다피 부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반정부군 측이 밝혔다.

아랍권에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군사작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작전 참여국은 모두 13개국으로 늘었다.

리비아 국영TV는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관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폭격 당시 카다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카미스 여단’을 이끄는 아들 카미스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리비아군 대변인은 “20일 오후 9시부터 즉각적인 휴전을 준수하도록 모든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발표는 적대행위를 즉시 중지하라는 아프리카연합(AU)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대변인인 빌 고트니 해군 중장은 “카다피의 선언은 믿기 어렵다”면서 “카다피는 휴전을 선언한 뒤 벵가지로 진격해 놓고 또다시 휴전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의 주도권이 프랑스나 영국 또는 나토가 이끄는 다국적군에게 며칠 안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군이 안은 부담을 잘 알고 있으며 카다피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미국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리비아 사태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리비아 반정부군 측은 알자지라 방송에서 카다피에 대항하는 반정부 운동에 동조한 리비아인 8000여명이 봉기 도중 숨졌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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