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용산 통일교 세계본부교회(천복궁)에서 개막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등에서 9일까지 펼쳐지는 국제지도자회의(ILC)는 ‘세계 초종교 화합 주간’의 취지에 부합하는 세계 종교·정치·사회 지도자들의 축제 한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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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열린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 탄신 91주년 축하연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 내외가 문국진 통일그룹 재단이사장의 건배 제의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왼쪽)과 함께 축하의 잔을 들고 있다. 가평=이종덕 기자 |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시위가 한창인 이집트에서 온 로시 살레 탄타대학 교수는 ILC 개막에 앞서 “토착 교회인 콥트교회와 무슬림 간 종교적 대립 상황에 있던 이집트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협력하면서 오늘의 이집트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초종교적 협력을 통한 평화세계 구현의 희망을 볼 수 있다는 데 이번 ILC의 큰 의의가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살레 교수의 말처럼 세계 각지에서 온 각계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종교를 초월한 협력과 세계평화의 시대 ▲UPF와 세계평화의 비전 ▲평화 실현 도구로서의 결혼과 가정 ▲UPF의 분쟁 해결 원리와 한반도 평화 전망 ▲영성과 진정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또 그 가능성이 단지 희망 사항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모습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특히 문선명 총재 탄신 91주년 기념일인 8일(음력 1월6일)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열린 ‘천지인 참부모님 성탄 경축 오찬’에 참석해 인류평화 이상과 종교 간 협력을 일생 동안 설파한 문 총재의 인류평화 이상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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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용산 통일교 세계본부교회(천복궁)에서 국제지도자회의(ILC)가 열리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등에서 9일까지 이어지는 이 회의에는 57개국 174명의 종교·정치·사회 지도자가 참석한다. 송원영 기자 |
전·현직 국가수반 등 10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신 축하연에서 이다 오딩가 케냐 총리 부인이 축사를 한 데 이어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환영 인사로 화답했다.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탄신 예물 봉정 순서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내온 선물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 국방위원장은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축전과 함께 문 총재와 부인 한 총재에게 각각 장미꽃 120송이를 보내왔는데, 이는 12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문 총재 구순 경축 행사 때에도 고 김일성 주석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스위스제 롤렉스 시계를 선물한바 있다. 앞서 2009년에는 산삼 3뿌리와 90송이로 된 장미·백합 화환을 보내오기도 했다.
문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소원하셨던 이상천국을 창건해야 하는 대혁명기”라며 “더 이상 연기하거나 연장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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