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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
다들 설 명절을 보내면서 1월 1일에 세웠던 계획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다시금 체크해보았을 텐데요. 싱글들도 마찬가지로 명절 동안 받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솔로탈출을 다시 한번 다짐할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그냥 인연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설 명절을 보냈으니 이번 추석만 보내면 된다는 식의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이제 2월이면 포기하기란 넘 빠른 것 같습니다.
설 명절이 지나면 결혼정보회사에는 어떻게든 올해에는 좋은 짝을 만나서 명절을 반갑게 맞이하고픈 싱글들의 문의가 쇄도 합니다.
저마다의 인연을 찾아서 주변의 소개에 기대를 했지만 공염불에 지나지 않아 전문가를 찾게 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주변에 너무나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라면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무조건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일정 회비를 부담하고 소개를 부탁하는데 결혼정보회사가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만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겠죠.
그렇다면 커플매니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한 커플매니저는 “점쟁이도 아닌데 어떻게 콕 찝어서 이상형을 만나게 해줄 수 없죠. 당연히 회원과 많은 의사소통을 통해서 이상형과의 만남을 좁혀가는 것이 맞습니다. 거기에 어떻게 하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지 결혼까지 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단순히 조건만으로 상대를 만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통해서 쉽게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합니다. 그 내면을 살펴보면 계획이 무리가 있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가령 올해 안에 결혼식을 올리게 해달라는 싱글들이 결혼정보회사에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물리적인 시간으로는 촉박합니다. 봄에는 이상형을 만나야 하고 적어도 6개월의 연애기간을 거치고 결혼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한 두달 안에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물론 가능하지만 좋은 판단이 아닐 수 있습니다.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중요한 결정을 시간에 쫓기어 한다는 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안에 결혼보다는 연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계획입니다.
그래야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올해 큰 계획일 것입니다. 싱글들의 소망인 ‘나의 인연을 만나기’ 어떤 계획보다 중요하고 실현 가능성 높은 계획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주위의 도움으로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내년 설에는 그냥 집에서 친척들의 눈총을 받지 않고 바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president@redhil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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