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애플사가 자사의 PC인 매킨토시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장인 ‘맥 앱스토어’의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앱스토어는 현재 90여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1000여개의 소프트웨어가 등록돼 있다.
지금까지는 컴퓨터 관련 상점이나 제작사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찾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애플이 개설한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관련 소프트웨어를 쉽게 검색하고, 사용기·인기 순위 등을 구입에 참고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은 물론 개인 프로그래머들이 복잡한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직접 판매할 수 있어 저렴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몇몇 유명한 소프트웨어들이 반값에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애플사의 스마트폰용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지난해 30만개가 넘었으며, 올해 안에 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 앱스토어는 현재 애플사가 제작한 컴퓨터의 최신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접속할 수 있어 당장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앱스토어에 관심을 두는 기업과 프로그래머가 늘어나면 향후 PC 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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