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소방공무원임용령과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 규칙을 개정해 2012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은 필기(76%)와 체력·실기(24%) 점수만 반영됐고, 면접은 합격의 가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만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면접 점수가 반영돼 점수 비율이 필기(65%)와 체력·실기(25%), 면접(10%) 등으로 바뀐다.
모든 응시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신체검사와 체력평가는 과도한 경비와 행정력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 시·도별로 필기시험에서 3배수 이내를 추려낸 뒤 실시한다.
소방간부후보생 모집에서 인문사회와 자연 등 채용 계열 구분이 없어지고, 시험 필수과목은 헌법과 한국사, 소방학개론, 영어 등 4과목으로 통일되며, 영어는 토익과 토플 등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시험과목에 포함된 소방관계법규는 실무적인 내용이 많아 수험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됐다. 자세한 내용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ne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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