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빈곤 실태를 널리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인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방송사가 뭉쳤다. KBS가 지난 6월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원사들에 공동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에 호응해 일본 NHK, 중국 CCTV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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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17개 회원사는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CARE-아시아를 바꾸고 세계를 구하자’를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고통과 희망의 현장들을 보여준다. |
방글라데시 BTV는 다카 빈민촌의 아이들을, 몽골 MNB는 불법 사금 채취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태국 NBT는 유전적 적혈구 결핍에 의한 빈혈인 ‘탈라세미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취재했다. 중국 CCTV는 티베트의 치명적인 환경 변화를 소개한다.
KBS1은 28일 오후 11시30분 아시아의 숨은 현실을 담은 국제공동제작 다큐멘터리 ‘CARE-아시아를 바꾸고 세계를 구하자’를 방송한다. 배우 차인표가 MC를 맡았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연해 빈곤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는 아시아인들에게 아름다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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