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넷이 개발한 한국형 SNS ‘Hi There(하이데어)’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중독성으로 인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T store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소셜 콘텐츠 부문에서 국내 어플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SNS의 강세 속에서 1일 평균 접속자 수 8만 5천명, 전체 가입자 수 35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형 SNS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접속자 수가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하루에 올라오는 게시물도 120만 건 이상을 넘어섰다.
이처럼 Hi There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Hi There의 중독성은 특정인의 톡을 구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톡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어떤 SNS보다 빠른 속도로 댓글이 달리고 의견이 오가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편리한 UI, 실시간으로 톡과 댓글을 확인하는 소통의 빠르기는 유저들의 만족도를 100% 충족시켜 준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자진해서 Hi There 카페를 개설하고 정모까지 하는 등 자칭 ‘하데폐인’들이급증하고 있다. “아놔! 하데 중독 심각—운전중에도 하게 되네 (ID : 알파55)”, “마약보다 더 해로워요 (ID : 지욘세)”, “글쓰는 동시에 중독이다”(ID : 힉스) 등 하데를 향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은 댓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데에 빠진 연예인들…팬들과 실시간 댓글놀이
“밤 촬영은..북극수준였슴돠 ㅋㅋ 낼은 좀 따뜻하길 바라며 뜨신물에 샤워하고 잠듭니다..(ID : 이지훈입니다..)”
KBS드라마 근초고왕에 출연 중인 가수겸 탤런트인 이지훈씨는 Hi There로 촬영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고칼슘이라는 아이디의 유저는 “굿모닝^^ 날씨는 넘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시작해요~”라며 아침 인사를 하는가 하면 아이디 원양♥♥씨는 “추운날 부상률도 높으니 항상 조심하세요~!!근왕화이팅!!”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KBS2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의 Hi There 진출도 활발하다.
박성광씨와 박휘순씨 등 개콘 개그맨들은 Hi There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개콘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박성광씨가 최근 “라됴끝나고 올만에 사진ㅋ”라며 동료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오빠어린애같아욧ㅋ넘귀여워(ID : 실버썬샤인)”, “성광님완전 귀엽삼~개콘친구님들 많이알게됐어요 (ID : 0310hjin)”라고 하는 등 인기스타와의 ‘톡’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성광씨는 “트위터보다 쉽고 애착이 가서 매일 들어오게 된다”면서 대기실에서 분장하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관심톡으로 진화하는 Hi There...아이폰에도 1월 출시
현재 Hi There는 실시간톡과 친구톡, 자신이 위치한 곳 주변의 이용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주변’ 등 한국형 SNS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Hi There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관심톡’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실시간 톡 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주제별 톡 구조로 이용자들을 더욱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Hi There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제공되고 있지만 다음달에 아이폰 버전이 출시되며 앞으로 글로벌 버전도 제공될 예정이다. Hi There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영문으로 ‘Hi There’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Hi There를 직접 기획, 개발한 주식회사 사이넷(www.psynet.co.kr)의 김상덕 본부장은 “Hi There는 톡 기반의 SNS에서 머물지 않고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소셜미디어로 진화할 것”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안신길 기자 ejourn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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