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신체적.정치적으로 나약'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는 미국의 외교관들이 각국 지도자들을 한 두 단어로 표현한 `비외교적' 평판이 등장해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의 무분별한 공개 자체를 문제삼으며 논평을 유보하고 있지만 각국 지도자를에 대한 미국 외교관들의 멋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기발한 분석(?)은 언론매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에 따르면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벌거벗은 황제(emperor with no clothes)'로 나와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른 전문에는 `예민하고 화를 잘 내고(thin-skinned)', `성미가 급한(touchy)', `권위주의자(authoritarian)'로 묘사돼 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위키리크스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혹평한 뒤 "외교적 기밀을 지키는 일에 미국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무기력하고(feckless) 허영심이 강하고(vain), 유럽 지도자로서 무능한(ineffective)', `파티를 무척 좋아하는 인물'로 적혀 있다.
`신체적.정치적으로 나약하다(physically and politically weak)'는 악평도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푸틴 러시아 총리와의 각별한 관계를 빗대어 한 미국 외교관은 베르스코니 총리는 `푸틴의 유럽 내 대변인(Mr Putin's spokesman within Europe)' 이라고 보고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대해서는 무리에서 우두머리를 뜻하는 `알파 독(alpha dog)'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 총리와의 관계를 영화에 비유해 `배트맨'인 푸틴의 조수 `로빈'으로 표현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모험을 무척 싫어하고(risk-averse) 창의력이 없다(rarely creative)'는 묘사와 함께 잘못을 해도 좀처럼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의미의 `테프론(Teflon)'으로 적혀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모스크바와 로마의 미국 대사관에 푸틴 총리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자국 내 개인적인 투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 대해서는 아첨하면서도 경멸하는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있고 `앙카라 너머의 정치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하다(little understanding of politics beyond Ankara)'고 표현돼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아하고 매력적(elegant and charming)'이라는 호평과 함께 `결코 약속을 지키지 않는(never keeping his promises)' 인물이라는 악평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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