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미군의 이라크 오폭 동영상이다. 미군 헬기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이 동영상에는 로이터통신 기자 두 명을 포함한 이라크 주민 10여명이 헬기 기관총 사격에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세계는 경악했고 위키리크스는 유명해졌다.
과학자들의 지구온난화 과장 스캔들도 폭로됐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EAU) 환경연구소(CRU) 직원들이 10년 동안 보낸 1000여통의 이메일에는 많은 과학자가 온난화 ‘사기’에 가담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의 현실성을 강조하고 일부 온난화 감소 경향은 감추려 했다. 한 비평가는 “우리 시대 최악의 과학 스캔들”이라고 논평했다.
미군이 쿠바에서 운영하는 관타나모 수용소 운영지침도 2007년 폭로됐다. 미군의 수감자에 대한 가혹한 처우에 국제 인권단체가 우려했다. 이들은 적십자사 등 구호단체와 4주 동안 접촉이 금지됐고, 모범 수감자에게만 화장지 등 생필품이 지급됐다.
지난 미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새라 페일린의 이메일 주소도 공개됐다.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였던 그는 공식 활동에도 개인 이메일 계정을 활용했는데, 이는 공공기록법(PRL)의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9·11테러 직후 미국 내 교환된 문자메시지 50만건도 유출됐다. 여기에는 우왕좌왕하는 공무원과 경찰의 메시지는 물론 시민의 일상 대화까지 포함돼 논란이 됐다. 2009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해역에 오염물질을 폐기해 지탄을 받은 무역업체 트라피구라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또 다른 유해물질을 사용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밖에 호주 정부가 자국민의 인터넷 사용에 제한을 가하기 위해 마련한 블랙리스트와 영국 극우정당 회원 1만3500명의 명단, 사람을 청명한 상태로 만들어 전쟁과 범죄를 막아보겠다는 신흥종교 사이언톨리지 등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 또 영국군의 정보누설 방지 규범도 입수돼 공개됐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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