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제49중.고교는 에이즈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에이즈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홍보전단지와 함께 콘돔을 나눠주었다.
이에대해 중학생 부모들은 중학생은 콘돔을 받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고 반발했고 고교생 부모들은 성교육이 필요하다며 찬성을 표시했다.
학부모 천(陳)씨는 학교에 전화를 걸어 에이즈 감염 경로는 성접촉이외에 정맥주사와 태아감염이 있다고 말하고 학교는 이런 사실들도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학교 당국은 무책임한 콘돔 지급 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인 미(米)씨는 학생들에게 일찌감치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학교의 조기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학교측 조치를 지지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에이즈로 인해 6만8천 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위생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에이즈계획(UNAIDS) 등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현재 중국 내에 10만 5천 명의 에이즈 환자를 포함, 감염자는 총 7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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