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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社, 천안 상권두고 대격돌

입력 : 2010-11-29 23:20:42 수정 : 2010-11-29 2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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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신세계 각각 12월 3·10일 쇼핑몰 오픈
현대도 아산에 개점 계획… 시장 다툼 치열할 듯
충남 천안·아산 상권을 놓고 주요 백화점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이 내달 3일 천안에 센터시티점을 오픈하는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도 내달 10일 천안에 충청점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2015년 인근인 아산 배방지구에 복합쇼핑몰을 연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을 배후에 둔 인구 84만명(천안 57만명, 아산 27만명) 상권을 잡기 위해 주요 백화점이 격돌하는 셈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전경.
갤러리아백화점은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천안 공략을 위한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모 기업인 한화그룹의 모태가 바로 천안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문을 여는 센터시티점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옛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연면적은 5배 큰 11만530㎡(3만3000평), 영업면적은 3배 큰 4만9586㎡(1만5000평)로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다. 내년 매출 목표는 2500억원이다.

외관은 2만30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아트로 꾸며졌으며 내관은 층마다 다른 구조로 구성했고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대형 테라스도 만들었다. 해외 명품을 비롯한 4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빠른 패션 정보를 보여주는 편집숍도 운영한다.

연간 2만4000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와 대형 공연이 가능한 문화홀인 ‘아트홀’, 1, 3, 9층의 갤러리 ‘보이드(Void)’ 등 지역문화 메카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황용기 대표는 “갤러리아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역 최고의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충청 북서부와 경기 남부지역 유통시장을 선점하는 중부권 핵심 점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베트남에 명품 백화점을 세우기 위해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달 10일 천안에 아홉 번째 점포인 충청점을 열고 충청도 상권 공략에 나선다. 기존 야우리백화점과의 경영제휴를 통해 운영되는 충청점은 먼저 동관을 개장하고, 내년 상반기에 야우리백화점을 리뉴얼한 서관을 열어 충청지역 최대 복합쇼핑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매장 면적이 6만5683㎡(약 1만9900평)인 충청점은 극장, 서점, 문화홀, 아카데미(문화센터), 갤러리, 조각공원 등 다양한 임대 및 부대시설을 갖췄다.

현대백화점도 갤러리아백화점 바로 인근인 아산배방지구에 2015년 연면적 13만2000㎡(4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 형태로 백화점을 출점한다. 이에 따라 향후 백화점 3사가 천안권 시장을 놓고 정면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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