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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장선재 "당연히 해내리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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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14 18:06:41 수정 : 2010-11-14 1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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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혹은 그 이상이 목표…약혼녀 뱃속 아이가 복덩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4㎞ 개인추발에서 우승,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는 밝고 당당하게 인터뷰에 나섰다.

14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남자 4㎞ 개인 추발 최종 결승에서 4분30초298의 기록으로 청킹록(홍콩.4분37초543)을 제치고 우승한 장선재는 "건방진 말일수도 있지만, 당연히 해내리라 생각했다. 굳게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선부터 두 차례나 아시아기록을 새로 쓰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장선재는 그에 대해서도 "먹을 것 못 먹고 훈련해 왔다. 당연히 (기록 작성을)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장윤호(49.대한지적공사) 감독과 부자지간이기도 한 장선재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장선재는 마지막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당장 목표지만, 그 이후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 나는 한창 전성기에 오를 나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장선재와 일문일답.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소감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정말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 당연히 해내리라 생각하고 굳게 믿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에 올랐었는데.

▲단체 추발과 포인트레이스가 남아 있다. 포인트레이스는 내 주종목이 아니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운이 좋다면 3관왕에 올라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나 아시아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아 기록이다. 그동안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훈련해 왔다. (기록 작성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종 결승에서는 오히려 기록이 조금 떨어졌다.

▲시합 30분 전까지 도핑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묶여 있었다. 물론 아시아기록을 냈으면 당연히 도핑테스트를 해야겠지만, 선수에게 여유도 좀 줬으면 좋겠다. 원래 몸을 1시간은 풀어야 하는데, 도핑 때문에 15분밖에 풀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흔들리면 선수단 전체가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몸을 풀었다.

상대 청킹록은 젊은 선수라 힘이 좋아서 중반에 따라잡혔다. 하지만 역시 젊은 만큼 경험이 부족하더라. 3천m 가 넘어가면서 스퍼트를 내니 지레 포기하더라. 그러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장윤호 감독과 부자지간이다.

▲8년 동안 항상 곁에 함께해 주시면서 큰 힘이 됐다. 그동안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오늘 어머니가 오셔서 경기를 마치고 가드레일 앞에서 말없이 꼭 안아드렸다. 어머니도 말없이 울먹이기만 하시더라.

--약혼자와는 통화했나.

▲오늘은 아직 통화하지 못했다. (한참 망설이다가) 어머니와 아버지만 알고 계신 건데, 사실 약혼자 뱃속에 아기가 있다. 뱃속 아기가 복덩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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