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 등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은 50m 권총 단체전에서 3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m권총 단체전에서 1천679점을 합작, 2위 중국(1천671점)을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50m 권총 종목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는 진종오, 이상도가 김영욱(경북체육회)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에서 중국, 북한에 이어 3위에 올랐고 2002년 부산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땄지만 시상대 맨 꼭대기에는 서지 못했다.
진종오가 566점으로 중국의 푸치펑(565점)을 1점 차이로 2위로 밀어내고 본선 1위를 차지했고 이상도는 560점으로 3위에 올라 결선에서 2관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554점을 보태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이대명은 본선 11위로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는 아쉽게 탈락했다.
단체전 동메달은 1천669점을 쏜 일본이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지약물 건으로 2년간 출전정지를 당했다가 복귀한 김정수(33)는 552점으로 13위에 그쳐 결선에서 남북한 사격왕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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