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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동대구~부산 내달 개통

입력 : 2010-10-27 12:07:24 수정 : 2010-10-27 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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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생활,경제 변화 예상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이 11월 1일 개통되면 대구·경북권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경부고속철도 전구간 개통에 맞춰 KTX 열차시각을 일부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행 KTX의 막차 시각이 현재의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 정각으로 30분 연장됐다. 막차는 동대구역에 다음 날 0시 43분에 도착한다.

 서울에 출장 갈 경우 30분의 여유를 더 갖게 된 셈이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4시 30분에서 5시로 조정됐다.

 동대구역에서는 5시 51분으로 14분 늦춰졌지만 서울에는 7시 38분에 도착,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이같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당장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부권 주민들의 KTX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경주지역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경주와 포항에 대한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새마을호를 이용할 경우 4시간 40분이 소요되지만 서울에서 경주까지 KTX를 타면 2시간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려 2시간 38분이 단축됨에따라 불국사와 석굴암 등의 경주시내 역사 유적에서부터 양동마을까지 이어지는 ‘세계문화유산 답사코스’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수요 변화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KTX 2단계 완전개통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이남지역 주민들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5%에서 개통 후 9%로 늘어나면서 부산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 구간이 완전개통되더라도 경주, 울산을 거치는 신노선과 밀양, 구포를 거치는 기존 노선이 함께 운행된다. 코레일은 서울에서 신노선을 이용, 부산으로 가는 KTX를 평일 74회, 주말 86회 운행하고 기존노선을 이용하는 부산행 KTX는 평일 18회, 주말 24회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요금은 기존노선은 인상하지 않아 이용객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구포역을 경유하는 기존노선은 4만7900원(이하 평일기준)으로 변화가 없지만 경주, 울산을 거치는 신노선은 5만1800원으로 기존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3900원이 비싸진다. 서울~신경주 구간은 4만2600원, 서울~울산 구간은 4만6300원으로 책정됐다.

 대구~부산구간도 기존 노선은 1만800원이지만 경주를 경유하면 1만4000원으로 3200원 올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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