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 분화구의 수분은 5.6∼8.5%로 사하라 사막 수분(2∼5%)의 2배나 된다. 달의 환경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물은 완전히 말라 있다고 여기던 학자들에게는 ‘오아시스’나 마찬가지다. 이는 달 먼지 1000㎏당 45ℓ의 물이 있다는 것이고, 충돌 지점 주변 10㎞의 표토층 1m 안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 38억ℓ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나사는 설명했다.
영원한 어둠에 잠긴 달 남극의 카베우스 분화구는 영하 230도의 온도를 유지해 고대 혜성이나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수증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나사는 지난해 10월 카베우스 분화구에 달 크레이터 관측 및 탐지 위성(LCROSS)을 시속 9000㎞의 속도로 충돌시켰다. 이 충돌로 폭 25∼30m, 높이 약 1㎞로 먼지 등의 분화구 파편이 튀었다. 이 파편들은 LCROSS 모선과 분화구 상공 80㎞를 지나가던 달궤도탐사선 LRO에 의해 수집됐다.
연구진은 이를 분석한 결과 당초 기대했던 생명체 흔적을 찾을 수는 없지만 대신 물의 흔적을 찾아냈다. 먼지에서는 또 수소와 칼슘, 마그네슘, 일산화탄소, 수은, 나트륨, 은 성분 등이 검출됐다. 나사는 지난해 11월 26갤런의 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최종 분석 결과 41갤런(155㎏)인 것으로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달 탐사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달의 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김기홍 선임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유료 화장실 논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2/128/20260412510316.jpg
)
![[특파원리포트] 한·일 인적 교류 1400만 시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2/128/20260412510310.jpg
)
![[이삼식칼럼] 수치와 가치 사이, 흔들리는 인구정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2/128/20260412510302.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미국 vs 이란의 47년 장기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2/128/20260412510298.jpg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300/20260408512438.jpg
)

![[포토] 김고은 '상큼 발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7/300/202604075125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