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육개장' 컵라면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농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대전일보는 '대전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집 근처 슈퍼에서 구입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를 전했다고 밝히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통기한이 두 달여가 남아있는 컵라면 안에서 애벌레가 꿈틀거리며 라면 사이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딸 아이가 뜨거운 물을 부으려고 컵라면을 개봉 했더니 라면 사이로 벌레 몇 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며 "자세히 보니 라면 용기 안에 벌레가 득실거려 테이프로 봉해 놨다"고 밝혔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서는 제품을 수거, 식약청 및 고려대학교 유충과학연구소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해야 하나 소비자가 제품 수거를 원치 않아 사진만 연구소에 보내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고객에게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 컵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농심,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제일 좋아하는 컵라면인데 못 먹을 것 같다'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심의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최근 인터넷에는 농심 '새우깡'에서 쌀벌레가 발견된 사진이 올라온 데 이어 '새우탕' 컵라면에서 개미가 수십마리 나왔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불과 일주일 동안 잇따라 제보된 농심의 이물질 사고에 네티즌들의 원성이 더해지고 있다.
[디시뉴스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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