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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질혼 시대 결혼하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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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9-13 09:59:43 수정 : 2010-09-13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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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바야흐로 동질혼 시대입니다. 동질혼이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서로에게 존재하는 다양한 유사점에서 매력을 느껴 결혼하는 형태를 일컫습니다.

동질혼에 대해서는 사랑이 먼저냐 사회경제적 요인이 우세하냐는 연구가 있지만 결론내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는 동질혼이 개인적,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업화가 발달할수록 기본적 복지와 웰빙이 보장되기 때문에 조건보다는 감정적 사랑이 우세하다는 것이 ‘낭만적 사랑가설’입니다. 반대로 산업화는 양질의 노동능력과 인적 자본을 원하기 때문에 높은 학력을 가져서 궁극적으로 높은 지위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배우자를 찾게 된다는 ‘지위획득가설’이 있습니다.(참고 : 한국사회 배우자 선택의 지위적 동질성, 연세대 대학원, 조은실, 2008)

동질혼 원인을 잘 살펴보면 결혼하는 요령이 보입니다. 동질혼의 원인은 배우자 특성에 대한 개인의 선호, 즉 개인의 선택권이 있습니다. 또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3자 개입과 결혼시장의 강제성에 있다고 합니다.

사회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분야에 출중한 능력자가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그것이 있는 배우자를 찾는 것도 교환을 통한 동질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교환은 흔히 높은 지위의 남성과 아름다운 여성, 기술력을 가진 남성과 가사에 능한 여성, 낮은 경제력을 가진 백인과 사회경제적 자원을 가진 흑인 여성의 조합으로 나타납니다.

아울러 직업, 학력, 귀속지위, 종교, 거주지 등이 동질혼적 결혼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어느 것 하나가 우세할 순 있어도 우세한 한가지 이유만으로는 결혼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이겠지요. 이는 바꿔 말하면 어느 것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다른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같은 동질혼의 특성을 결혼정보 회사에서는 매칭(중매)에 사용합니다.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하되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면밀히 살핍니다. 동질성이 높으면 성혼 확률 역시 매우 높습니다. 말 그대로 동질혼이 성립되는 셈이죠.    

개인의 선택권 안에는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조화가설과 경제적 측면의 경쟁가설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둘은 별개로 작용하지 않고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합니다. 제3자 개입은 결혼이 한 가족의 일원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인이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정보 회사에서는 개인의 선택권과 제3자 개입이 정확히 나뉩니다. 대부분 본인 가입과 부모(친족)의 대리 가입으로 회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미혼화, 만혼화 시대에서 부모의 대리가입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어여쁜 자녀가 혼기를 놓치는 것을 보고만 있는 부모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결혼할 경우 가장 원만한 동질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커플매니저들이 양측과 양가에 면밀한 검토와 과학화된 매칭프로그램(크루즈매칭시스템)을 통해 가장 교집합이 큰 중매를 우선순위로 올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변수에는 개인의 선호도와 선택권이 포함됩니다. 이는 계수화, 계량화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결혼정보 회사의 매칭프로그램을 통하면 근접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서는 중매가 바로 동질혼이며 성혼율이 매우 높아집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president@redhil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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