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는 9일 연고제 행사 중 하나로 전날 진행한 ''나눔 경매''에 이 대통령이 차던 손목시계, 청와대 반상기, 친필 사인이 담긴 자서전이 나와 모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금색 봉황무늬가 새겨진 검정 손목시계는 32만원을 부른 재학생에게 낙찰됐고, 반상기는 한 기부단체 직원이 20만원을 불러 가져갔다. 친필 사인을 한 자서전은 재학생이 3만원에 사갔다.
졸업생을 찾아다니며 모교에서 열리는 경매전에 물품을 내달라고 요청한 고대 총학생회는 청와대에 찾아가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나눔 경매 행사에는 정치인, 스포츠인 등 사회 각계 동문이 물건을 내놨으며, 판매 기금은 다문화 가정 지원에 쓰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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