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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입력 : 2010-09-07 10:41:58 수정 : 2010-09-07 1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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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왜 섹스를 할까.

남성은 쾌락을 얻고자 섹스하고 여성은 사랑해서 한다는 게 기존 통념이다. 과연 그럴까?

미국 텍사스대 임상 심리학과 교수인 신디 메스턴과 같은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버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전 세계 여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왜 섹스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여성들은 무려 237가지에 이르는 서로 다른 이유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성적으로 끌려서' '몸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어서' '섹스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등 육체적 즐거움이었다.

여성이 사랑해서 섹스를 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결과인 셈이다.

또 일부 여성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직업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벌주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섹스를 한다고 대답했다.

'두통을 없애려고' '다이어트를 위해' '신께 다가가기 위해' 등 다소 엉뚱한 응답도 있었다.

조사 대상 여성은 백인, 라틴계, 아시아인, 흑인 등 인종적 배경과 종교, 경제적 상황 면에서 다양했으며 연령대도 18세부터 86세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메스턴과 버스 교수는 신간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사이언스북스 펴냄)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성 심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여자들의 섹스는 복잡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저자들은 "퇴짜를 맞고서 자존감을 되찾고자 벌이는 필사적인 시도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겠다는 원대한 이상에 이르기까지, 두통을 완화하려는 평범한 동기에서부터 신과 더 가까워지려는 영적인 열망에 이르기까지 그 동기는 참으로 폭넓고 다양했다"면서 "여성들로 하여금 섹스를 찾아 나서게끔 만드는 이유가 대개는 다양한 동기들이 결합된 보다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병선 옮김. 40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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