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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대표들 평양으로 집결”

입력 : 2010-09-06 23:19:00 수정 : 2010-09-06 2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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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자회 개막 앞두고 노동신문, 분위기 첫 언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데뷔할 것으로 알려진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북한 당국이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정론을 통해 ‘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각종 방송 매체들도 김정은 후계구도와 관련해 선전·선동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6일 ‘위대한 향도자’란 제목의 정론에서 “백전백승에로의 향도는 영원히 조선노동당의 것”이라며 “선군으로 승리한 이 땅 위에 휘황한 내일을 펼쳐 놓으려는 우리 당의 포부와 이상은 원대하다”고 밝혔다고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오늘 우리 인민이 격정에 설레는 것은 당과 당 중앙위원회가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향도자임을 온 넋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우리의 대표자들이 혁명의 수도 평양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전해, 당 대표자회를 앞둔 북한 분위기도 소개했다.

북 매체가 당 대표자회 개막에 앞서 예비 동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당국은 당 대표자회를 이달 상순에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치적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CNC(컴퓨터수치제어)’에 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CNC화의 고향인 자강도의 노동계급처럼 민족자존의 기상으로 최첨단을 돌파하며 세계를 압도해나가는 시대의 선구자들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지칭)의 참된 혁명동지들”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지난 1일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65주년 기념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CNC 도입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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