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 이어 가스公 濠 LNG 개발 참여
LG상사도 加 리튬광 탐사 MOU… 낭보 잇따라 정부와 공기업, 산업계가 힘을 모은 자원·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자원 외교’를 모토로 내걸고 국내외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고, 이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에너지 공기업과 산업계가 해외 대형 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자원개발 낭보 잇따라=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볼리비아 리튬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보장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가 무섭게 27일에는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15억달러 규모의 지분 참여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런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된 범정부 차원의 자원외교 정책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굵직한 방향과 구상을 주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에너지 공기업의 대형화, 이를 위한 예산 등 각종 지원 등으로 공세적인 정책을 구체화하고 무게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한 것이 좋은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석유공사는 최근 영국의 석유탐사 기업인 다나 페트롤리엄을 3조4400억원가량에 인수하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식의 인수·합병(M&A)이 가능한 것은 이미 범정부 차원에서 2조원의 ‘실탄’이 지원됐기 때문이다. 리튬 자원 확보에 앞장선 한국광물공사도 볼리비아 이외에 칠레의 리튬과 민주콩고의 구리 등 아프리카 자원개발 확대에 진력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국내 종합상사들도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22.5% 중 3%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암바토비 광산개발 사업 참여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아프리카는 물론 호주,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미지역에서는 광물공사와 공동으로 칠레 리튬 개발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6년 개발사업에 뛰어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에서 2011년 초부터 니켈 생산을 시작한다. 또 5월 착탄을 시작한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은 내년 9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2000년 탐사를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은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상사는 올 들어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광 탐사사업에 뛰어들었다. LG상사는 지난 6월 한국광물자원공사·GS칼텍스와 손잡고 캐나다의 리튬원과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광의 탐사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살데비다는 세계적인 대규모 리튬 매장지로 알려져 국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하면 최대 6000t의 탄산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종합상사 자원개발 현황 | ||
기 업 | 개발 지역 | 시 기 |
대우인터내셔널 |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 2011년 초 생산 |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 | 2010년 6월 생산 | |
L G 상 사 | 카자흐스탄 NW 코니스 석유광구 | 2010년 9월 생산 |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 | 2010년 11∼12월 생산 | |
현대종합상사 | 예멘 LNG | 2009년 11월 생산 |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 개발참여 신청중 | |
삼성물산 | 미국 멕시코만 석유광구 | 2008년 1월 생산 |
마다가스타르 암바토비 니켈광 | 2011년 2월 생산 | |
자료:각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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