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는 “한목사 즉각 석방 하라” 70일간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2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함에 따라 ‘남남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보수단체들은 임진각 일원에서 집회를 열고 한 목사 방북을 규탄했다. 그러나 진보단체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며 공안당국의 즉각적인 한 목사 연행을 규탄했다.
![]() |
◇“환영”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과 종교인들이 2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역 앞에서 한상렬 목사의 귀 환을 환영하는 팻말을 든 채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파주=이제원 기자 |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 회원들도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한 목사는 김정일 독재집단의 하수인들을 평양에서 만나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적화통일을 찬양했다”면서 “이번 방북 행각은 수십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주적 집단에 동조한 명백한 국가반역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자유연맹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일 독재에 환멸을 느껴 목숨을 건 탈출 끝에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탈북자들은 한 목사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 |
◇“규탄” 20일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라이트코리아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한상렬 목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파주=이제원 기자 |
유태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