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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대강, 장마·태풍에도 피해 없다"

입력 : 2010-08-16 13:30:17 수정 : 2010-08-16 1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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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7월 말 현재 4대강에서 전체 준설량의 26%인 1억3800만㎥을 파냄에 따라 100년 빈도의 홍수량에 대해 최대 1.7m까지 홍수위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4대강추진본부는 7월 말까지 진행된 준설량을 반영해 측량한 하천 단면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홍수위가 남한강 여주교∼남한강교 구간(12.3㎞)에서는 0.66~1.23m, 낙동강 구미보 11.4㎞ 상류 지점에서는 최고 1.7m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강 강천보 1m, 낙동강 낙단보 1.49m 등 보 구간에서는 0.05~1.49m로 평균 0.45m가량 홍수위가 저하됐다.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홍수 때 같은 양의 강물이 흘러도 준설로 예전보다 수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대강 준설에 따른 홍수위 저감 효과는 장마 때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실제로 입증됐다고 4대강추진본부는 설명했다.

7월11일 영산강 유역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하천 유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나 본류를 준설한 덕분에 홍수위가 최대 0.94m까지 낮아져 별다른 수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4대강추진본부는 낙동강의 경우도 7월16~17일 장마로 함안·합천지역에 213㎜, 그리고 8월8~11일 태풍 뎬무의 북상으로 합천에 243㎜, 고령에 178㎜의 비가 각각 내렸으나 공사 구간에서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9~10월에도 예년과 비슷한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각계 전문가로 점검단을 구성해 4대강 사업의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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